나의 모발과 인도전통 : 나의 정체성을 위한 미션

다문화적이고 머리도 잘 어울린다.

활기차고 밝은 프리얀카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완벽히 깨우쳤다. 인도에서 태어나 네덜란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녀는 더블린, 런던, 미국을 거쳐 뉴욕의 고층 빌딩과 헤이그의 한적한 거리, 첸나이에 있는 집의 분주한 분위기 사이에서 그녀는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젊은 여성은 경험, 발견, 화해를 통해 마침내 평화롭게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지금 현재의 프리얀카가 되는 것입니다. 그녀는 마침내 사랑하게 된 자신의 굵은 모발과 함께 기분 좋은 시간을 누리고 있습니다. 

아주 어린 나이에 여러 문화들 사이에서 어떻게 스스로의 자아를 형성했나요?

자아형성은 매뉴얼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각으로 자신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죠. 저는 결코 완전한 네덜란드인이 아니며, 완전한 인도인도 아니죠. 네덜란드에서는 인도 출신이라는 사실이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저는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전통 무용인 바라타나티얌(Bharata Natyam)을 배웠습니다. 발리우드 영화를 보고 어머니의 음식을 먹었지만 인도 문화에 대한 유대감을 별로 느끼지 못했죠. 거기에 검은색 긴 생머리의 여배우라는 고정관념과는 거리가 멀었어요! 인도에서 휴가를 보낼 때의 저는 유럽에 살면서 최신 유행을 반영한 헤어 스타일을 선보이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14살 때 부모님이 인도로 돌아가기로 결정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고 이는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더 이상 휴가가 아니었기 때문인가요?

예, 특히 네덜란드에서 온 사람이라면 인도에서 사는 것은 완전히 다르게 느껴집니다! 처음 두 달은 미칠 것 같았어요. 학교에서의 첫 날은 충격이었습니다. 교복에 높은 양말을 신고, 끝에 리본을 맨 채로 두 가닥으로 땋은 헤어 스타일을 하고 있었죠. 상상이 되시나요? 청소년이니 어땠겠어요? 트라우마로 남았죠! 하지면 몇 주 후에는 완전히 빠져들게 됐고, 우리 가족이 내린 최고의 결정이라고 확신하게 됐어요. 제 정체성을 구축하고 독창성을 키울 수 있는 기준점이 되었죠. 제 마음 속 한 곳에는 네덜란드인, 아일랜드인, 런더너, 뉴요커인 제 모습이 존재할 겁니다. 

이 모든 요소는 모발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땋은 머리 말고요? (웃는다). 나의 모발과 나의 관계는 내가 나의 정체성을 어떻게 확립하냐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저는 굵고 촘촘한 곱슬머리를 타고났습니다. 인도에서는 아주 어린 나이에, 머리카락이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 태어난 아기의 머리를 밀어버리곤 합니다.. 저와 제 자매는 12살이 될 때까지 허리 길이까지 모발을 길렀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저희의 머리를 깜겨주고, 빗어주고, 땋으면서 관리해 주셨습니다. 청소년기에는 제 스스로 다양한 시도를 하기 시작했죠. 저는 저의 머리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죠. 그래서 여러 스타일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스트레이트는 정말 싫었고, 하이라이트와 일자 앞머리도 했었어요. 레드 컬러로 염색한 건 큰 실수였죠. 청소년기는 제 정체성의 위기였습니다. 나는 컬러 콘텍트렌즈를 끼고, 나 자신을 찾고 있었어요. 

 당신의 모발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아주 서서히 변화가 일어났어요. 이제는 곱슬과 직모를 연출하는 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게는 선택지가 있고, 그건 정말 좋은 일이에요. 하지만 곱슬머리를 연출하는 법을 배우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많은 검색을 시도했죠. 곱슬의 정도가 너무 심해서 빗질을 중단하고, 정전기 방지를 위해 실크 베개를 깔고 자고요. 런던에서, 곱슬머리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고, 다듬는 방법도 잘 알고 계시는 미용사분을 만났습니다. 모발을 보는 시각이 점차 바뀌었죠. 한때는 곱슬머리라는 이유로 파티에 가지 않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를 조금씩 받아들면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제 이미지에 통합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제가 모발에 스트레이트닝 시술을 하는 건 스포츠나 다른 이유에 의한 실용적인 사유 때문이지, 모발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라서가 아닙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발을 관리하는 게 정말 좋아요.

지금 모발과의 관계는 어떤가요?

아직 실험 중입니다. 이제는 모발을 잘 알기 때문에 모발을 창의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좋아해요. 자신감을 얻었죠. 모발이 제 자신처럼 느껴집니다. 제 기분에 따라 모발도 변하고 모든 성격적 특성에 적합하며. 새로운 것과 변화에 열려 있습니다! 자유로운 감각이 중요합니다. 내일 만약 모든 걸 바꾸고 싶다면, 그렇게 할 수 있죠. 제 모발은 그 점을 반영합니다.